다시 한번, Charlie Chaplin의 마지막 연설

2021-07-10 0 By 커피사유

개인적으로 나는 Charlie Chaplin이라는 꽤 오래 전의, 심지어 흑백 영화가 나오던 시절의 배우이자 영화 감독, 제작자인 사람을 좋아한다. 물론 그가 여러 여성 스캔들이 있었고 그 스캔들에 대한 그의 태도는 현대적인 관점에서 보았을 때 도덕적으로 용납되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그가 그의 영화에서 했던 말들은 아직도 지금, 이 사람이 활동한 시대에서 약 100년이 지난 지금에도 여전히 적용되는 듯 하다.

그래서일까, 나는 최근의 몇 가지 사건들을 보고나면 항상 내가 개인적으로 이 Charlie Chaplin이라는 사람의 작품 중 가장 최고의 작품이라고 손꼽고 있는 『위대한 독재자The Great Dictator』의 마지막 연설을 다시 한 번 인용하고 싶어진다. 안타깝게도 그의 마지막 연설에서의 모든 구절이 종합적으로 시사하는 바는, 여전히 그러한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고 자부하는 여러 정치인들의 말에도 불구하고 지금 시대의 상황들에 대해서도 유효하게 적용되고 있는 것만 같기 때문이다.

Charlie Chaplin. “The Great Dictator” – The Final Speech Clip

원문(原文)

I’m sorry, but I don’t want to be an emperor. That’s not my business. I don’t want to rule or conquer anyone. I should like to help everyone – if possible – Jew, Gentile – black man – white. We all want to help one another. Human beings are like that. We want to live by each other’s happiness – not by each other’s misery. We don’t want to hate and despise one another. In this world there is room for everyone. And the good earth is rich and can provide for everyone. The way of life can be free and beautiful, but we have lost the way.

Greed has poisioned men’s souls, has barricaded the world with hate, has goose-stepped us into misery and bloodshed. We have developed speed, but we have shut ourselves in. Machinery that gives abundance has left us in want. Our knowledge has made us cynical. Our cleverness, hard and unkind. We think too much, and feel to little. More than machinery we need humanity. More than cleverness we need kindness and gentleness. Without these qualities, life will be violent and all will be lost.

The aeroplane and the radio have brought us closer together. The very nature of these inventions cries out for the goodness in men – cries out for universal brotherhood – for the unity of us all. Even now my voice is reaching millions throughout the world – millions of despairing men, women, and little children – victims of a system that makes men torture and imprision innocent people.

To those who can hear me, I say – do not despair. The misery that is now upon us is but the passing of greed – the bitterness of men who fear the way of human progress. The hate of men will pass, and dictators die, and the power they took from the people, will return to the people. And so long as men die, liberty will never perish…

Soldiers! Don’t give yourselves to brutes – men who despise you – enslave you – who regiment your lives – tell you what to do what to think and what to feel! Who drill you, diet you, treat you like cattle, use you as cannon fodder. Don’t give yourselves to these unnatural men – machine men with machine minds and machine hearts! You are not machines! You are not cattle! You are men! You have the love of humanity in your hearts! You don’t hate! Only the unloved hate – the unloved and the unnatural! Soldiers! Don’t fight for slavery! Fight for liberty!

In the 17th Chapter of St Luke it is written: “The Kingdom of God is within men” – not one man nor a group of men, but in all men! In you! You, the people have the power – the power to create machines, the power to create happiness! You, the people, have the power to make this life free and beautiful, to make this life a wonderful adventure.

Then – in the name of democracy – let us use that power – let us all unite. Let us fight for a new world – a decent world that will give men a chance to work – that will give youth a future and old age a security. By the promise of these things, brutes have risen to power. But they lie! They do not fulfil that promise. They never will!

Dictators free themselves but they enslave the people! Now let us fight to fulfil that promise! Let us fight to free the world – to do away with national barriers – to do away with greed, with hate and intolerance. Let us fight for a world of reason, a world where science and progress will lead to all men’s happiness. Soldiers! In the name of democracy, let us all unite!

역문(易文)

미안합니다만, 저는 황제는 되고 싶지 않군요. 그건 제 일이 아닙니다. 저는 그 누구도 통치하거나 지배하고 싶지 않습니다. 저는 모든 사람을 돕고 싶습니다. 가능하다면 – 유대인, 비유대인, 그리고 흑인과 백인 모두를요. 우리 모두는 다른 이들을 돕기를 원합니다. 인간이라는 한 종족은 그러기를 좋아합니다. 우리는 다른 이들의 행복 속에 살기를 원하지 – 다른 이들의 고통 속에 살기를 원하지는 않습니다. 우리는 다른 누군가를 미워하거나 경멸하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이 세상에는 모든 이들을 위한 공간이 있고, 또한 좋은 땅은 풍부해서 모든 이들을 위해 생산을 할 수 있습니다. 삶의 방식은 자유롭고 아름다울 수 있는데도, 우리는 그 방법을 잃고야 말았습니다.

욕심은 사람들의 영혼을 좀먹었고, 세상을 미움으로 가로막아서는, 우리로 하여금 고통과 학살로 행진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우리는 속도를 발전시켰으나, 동시에 우리는 스스로를 가두고 말았습니다. 우리에게 풍부함을 준 기계는 갈망 속에 우리를 떨어뜨렸습니다. 지식은 우리 스스로를 냉소적으로 만들었으며, 영리함은 우리를 딱딱하고 불친절하게 만들었습니다. 우리는 생각은 너무 많이 하면서도, 별로 느끼지는 않는 것입니다. 기계보다는 우리에게는 인간성이 더 필요하며, 영리함보다는 친절함, 그리고 상냥함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자질들이 없다면, 삶은 폭력적이게 될 것이며 우리는 모든 것을 잃고야 말 것입니다.

비행기와 라디오는 우리 모두를 더 가까이 가져다놓았습니다. 이러한 발명들의 진정한 본성은 인간의 선함에 대하여, 그리고 보편적인 인류애, 그리고 모든 이들의 결합을 외치고 있습니다. 비록 제 목소리가 전 세계를 통해 수백만명의 사람들 – 절망에 빠진 남성, 여성, 그리고 어린 아이들 – 그러한 사람을 고문하고 무고한 이들을 가두는 시스템의 피해자들 – 에게 전달되고 있어도 말입니다.

그러한 제 목소리를 듣는 사람들에게 저는 전합니다 – 절망하지 마십시오. 지금 우리 모두를 지배하는 고통은 사실 인류의 진보의 길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의 쓰라림 – 욕망이 지나가고 있는 것일 뿐입니다. 인간에 대한 증오는 사라질 것이며, 독재자들은 죽을 것이고, 그들이 사람들로부터 가져간 진정한 힘은 다시 사람들에게 돌아올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그것을 위해 죽는 한, 자유는 결코 소멸되지 않을 것입니다…

군인들이여! 당신 자신들을 그러한 짐승 같은 자들 – 당신을 경멸하고, 노예로 만들며, 당신의 목숨을 엮어버리는 그런 자들, 당신에게 무엇을 하고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느껴야 하는지 모두 지시하는 자들, 당신을 찌르고, 당신을 피말리게 하고, 당신을 가축으로 대하며, 그저 기관포의 운용에 필요한 이들로만 보는 그러한 자들 – 에게 바치지 마십시오! 당신 자신을 이들 비정상적인 인간들 – 기계적 사고와 기계 심장을 가진 이러한 인간들 – 에게 바치지 마십시오! 당신들은 기계가 아닙니다! 가축도 아닙니다! 당신들은 인간입니다! 당신들에게는 인류에 대한 사랑이 마음 속에 잠재되어 있습니다! 당신들은 미워하지 않습니다! 오직 사랑받지 못하는 이들만이 – 사랑받지 못하고 비정상적인 이들만이 – 미워할 뿐입니다! 군인들이여! 노예제를 위해 싸우지 마십시오! 자유를 위해 싸우십시오!

누가복음 17장에는 이렇게 쓰여 있습니다: “주의 왕국은 사람들 안에 있다” – 한 명도 아니고, 몇 명의 사람들도 아니며, 모든 사람들 안에 말입니다! 당신들 안에! 힘을 가진 당신 같은 사람들, 즉 기계를 만들 수 있는 힘, 행복을 만들 수 있는 힘을 가진 당신 안에! 이 삶을 자유롭고 아름다우며, 또한 환상적인 모험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힘을 가진 당신 안에 말입니다.

그러므로 – 민주주의의 이름 하에 – 우리 모두 그 힘을 – 모두가 힘을 합치는 데에 사용합시다. 우리 모두 함께 새로운 세계 – 사람들에게는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젊은이들에게는 미래를 그리고 나이를 먹은 이들에게는 안보를 주는 그런 괜찮은 세계를 위해 싸웁시다. 이러한 약속 하에, 짐승 같은 이들은 권력을 잡았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거짓말을 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그 약속을 지키지 않습니다. 그들은 절대 그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것입니다!

독재자들은 그들 자신을 자유롭게 하고 사람들을 노예로 전락시켰습니다! 그러니 이제 우리는 그러한 약속을 성취하기 위해 싸웁시다! 우리 모두 세상을 자유롭게 하는데 – 국경이 사라지고, 욕심과 미움, 그리고 편협함이 사라진 세계를 만들기 위해 싸웁시다. 우리 모두 이성의 세계, 과학과 진보가 모든 이들의 행복으로 이어지는 세계를 위해 싸웁시다. 군인들이여! 민주주의의 이름 하에, 우리 모두 힘을 합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