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시간표 짜기

2021-02-14 0 By 커피사유

… 결국 오늘 짜기로 결심한 대학 시간표. 개인적으로 컴퓨터 공학과의 복수 전공을 생각하고 있기에 생각보자 1학년 1학기 시간표를 빡빡하게 짤 수 밖에 없었다.

개인적으로 비싼 등록금을 주고 가는 대학교인데, 각종 생활비를 대 주시는 부모님 때문이라도, 하지만 그것보다는 아무래도 내가 배우고 싶은 것을 최대한 다 배우자는 느낌으로 열심히 살 생각이기 때문에, 계획표를 좀 널럴하지는 않게 짜고 싶었다.

컴퓨터공학의 복수 전공은 2021학년도 1학기 발표 기준은 평점이 2.7 이상, 2학기 이상 다녔고 딴 학점 33학점 이상, 컴퓨터 공학부 관련 인정 강의를 1개 이상 이수하였을 것이었다.

시간이 널럴하지는 않으니(2개 과목을 4년에 전공 이수하려면) 2학년 1학기에 복수 전공을 시작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이라 생각해서, 결과적으로는 1학년 2학기에 이산수학과 컴퓨터 프로그래밍 등을 들으면 되지 않을까라 생각했다. 그러면 컴퓨터 공학부 관련 인정 강의는 2개 이상으로 안전해지니까… 양쪽 표준 이수 규정과 커리큘럼을 확인해보니, 2, 3, 4학년 때에는 양측 전공만 듣기에도 빡셀 것으로 보여서 결과적으로는 교양을 최대한 1학년 때 듣기로 했다.

‘학문의 세계’ 영역의 교양 강좌를 3개까지 들을까 생각해보았는데, 점심을 중도에 먹을 수 있는 시간까지 고려하니까 도저히 답이 없어서, 2개까지만 했다. 아쉬운 것은, 시간 관계상 전부 문학과 철학 과목을 들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다른 영역의 과목과 함께 들어서 2학기 때에도 철학이나 문학을 하나 듣고 싶었는데, 그게 시간이 허락해주지를 않았다. 애초에, 물리학, 수학, 지구과학의 강의가 시간 상으로 발목을 열심히 끄집어당겨주었기 때문에 어려웠던 일이기도 했다.

결국 1학기 24학점짜리 기가 막힌 시간표를 찾아냈다. 수강 신청에 실패하면 망하는 것이기에 예비 수강 신청을 유심히 지켜보기로 했다.

… 어떻게든 되겠지. 나는 대학에서의 생활을 날로 먹고 싶지는 않다. 분명히 그렇다.

일단의 계획은 이러하다. 이대로 수강 신청만 잘 되면 좋겠다. 아니면 모든 게 꼬여버린다.

+ 추가

나중에 확인해보니 초기 2개 학기는 1학기 당 최대 20학점 수강이 가능하다고 해서, 다시 수정했다.

무슨 문제만 안 나면 좋을 텐데.

+ 강의 제한과 관련된 문제도 있고, 이수 규정이 워낙 복잡한 관계로 또 수정을 거쳤다. 젠장.

살려…줘! 뭐가 이렇게 복잡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