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채플린이 오늘날의 우리에게 남긴 말

2019-06-10 0 By 커피사유

찰리 채플린. 내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감독이자 – 영화배우이자, 한 시대를 음미하고 풍미하고, 풍자했던, 때로는 익살스럽게 – 때로는 슬프게. 자본주의로 상처받은 이들과, 그 제도의 모순, 변화하는 세계 속에서 등장하는 독재자, 그 세계에서 퇴색되어가는 소중한 것들의 의미들.
아마도 그는 알고 있었을 것이다. 인류에게 물질의 풍요를 가져다 준 기계와 과학 기술은, 결국 우리 자기 자신을 퇴색시키는 것과 다름 없음을.

그는 말했다. 결국 이러한 모든 과학 기술의 근본적인 목적은 전 지구적인 형제애를 도모하고, 함께 잘 살기 위함인 것임을…
그러나 이러한 것을 잊고서 수없는 경쟁에 시달리는 피곤한 오늘날을 사는 우리들은…

쓴 계절이다.

마지막으로 찰리 채플린이 위 영상 – 그의 대표적인 영화, 물론 그가 공산주의자로 찍혀 미국에서 추방당하는 계기를 만든 결정적인 작품이기도 하지만 – 여튼 “위대한 독재자”의 마지막 부분의 연설 장면에서, 그가 우리에게 전하고 싶었던 메세지 한 줄을 적어본다.

탐욕이 인간의 영혼을 중독시키고, 세계를 증오의 장벽으로 가로막았는가 하면, 우리에게 불행과 죽음을 가져다주었습니다.
급속도로 발전을 이룩했지만, 우리 자신은 갇혀버리고 말았습니다.
대량 생산을 가능하게 한 기계는 우리에게 결핍을 가져다 준 것입니다.
지식은 우리를 냉정하고 냉소적으로 만들었습니다.
생각은 너무 많이 하면서도 느끼는 것은 거의 없습니다.
기계보다는 인간성이 더 필요하고, 지식보다는 친절과 관용이 더욱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인생은 비참해지고 결국 모든 것을 잃게 될 것입니다.

찰리 채플린, “위대한 독재자”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