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벌레

2017-09-24 0 By 커피사유

<풀벌레>

지친 하루를 끝내고
불빛 아래 앉아
가만히 창밖을 보고 있으니
저 어딘가 들려오는
그 풀벌레 소리가
가만히 내맘을 적셔갑니다
높고 맑은 가을밤
하늘 아래에서
환하게 빛나는 달빛을 받으며
높고 맑은 가을밤
풀밭을 뛰노는
창밖을 풀벌레 노래하는 소리가
지친 하루를 끝내고
불빛 아래 앉아
가만히 창밖을 보고 있으면서
저 어딘가 들려오는
그 풀벌레 소리에
적셔진 상처뿐인 내마음을
적셔갑니다
적셔갑니다
가만히 내맘을 적셔갑니다
적셔갑니다
적셔갑니다
가만히 내맘을 적셔갑니다
나도 저 풀벌레 되어서
높고 맑은 하늘 아래에서
나도 저 풀벌레 되어서
저 넓은 풀밭을 뛰놀며
자유롭게
자유롭게
외로워도 좋으니까
풀밭을 뛰놀고 싶어라
자유롭게
자유롭게
외로워도 좋으니까
그렇게 뛰놀고 싶어라
외로워도 좋으니까
그렇게 뛰놀고 싶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