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 「서시」

2022-01-02 0 By 커피사유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윤동주,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