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와 의심의 덕
2024-07-24소크라테스가 소피스트를 제치고 진정한 철학자로 존경받는 것은 역설적으로 ‘무지의 덕’을 내세웠기 때문이다. 자신이 그리스에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이라는 신탁을 받자 소크라테스는… Continue reading
카페지기 커피사유의 커피와 사유(思惟)가 있는 공간.
소크라테스가 소피스트를 제치고 진정한 철학자로 존경받는 것은 역설적으로 ‘무지의 덕’을 내세웠기 때문이다. 자신이 그리스에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이라는 신탁을 받자 소크라테스는… Continue reading
과학고등학교 후배에게서 던져진 질문: “테드 창의 《네 인생의 이야기》의 헵타포드의 언어와 인간의 언어는 본질적으로 같은가?” 서로 다른 세 층위에서의 서로 다른 세 대답. ‘본질성’의 층위를 알 수 없는 한, 대답은 여전히 열려 있다.
스스로의 벽을 깨지 못해 고통받는 사람이 세상에는 얼마나 많은 걸까. 그리하여 진실 앞에 눈감아버리는 아둔함은 얼마나 높고 거대한, 뒤틀린 장벽을… Continue reading
내가 음악을 바라보는 이러한 가치관은 하루아침에 정립된 것이 아니다. 들어왔던 음악들 각각이 제공해준 특별한 경험들이 스스로의 삶과 상호작용한 결과로서 탄생한 것이다. 어떠한 음악을 지금까지 들어왔고, 음악에 대한 생각은 어떻게 변화했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야 한다.
대기과학과 컴퓨터공학이라는 두 가지 전형적인 이과 과목들을 전공해오고 있는 대학 생활이지만 예전부터 나는 지극히 인문학적인 인간이기도 해서, 결국 또 독서회에서… Continue reading
“Gott ist tot. 신은 죽었다.” 프리드리히 니체와 관련하여 사람들에게 가장 유명한 어록이 하나 있습니다. “신은 죽었다”라는 바로 그 말. 니체… Continue reading
이번 학기도 끝나자마자 어김없이 만성적인 우울감이 찾아오고야 말았다. 정확한 원인은 모른다. 짐작할 수 있는 것은 특유의 이 반복되는 멜랑콜리는 번아웃과… Continue reading
“한번 생각해보게. 완벽해 보이는 딥프리징조차 실제로는 완벽한 게 아니었어. 나조차도 직접 겪어보기 전에는 몰랐지. 우리는 심지어, 아직 빛의 속도에도 도달하지… Continue reading
어제 독서 모임에서 읽었던 김초엽 작가의 SF 단편집,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에 수록된 동명의 단편을 읽고 아주 깊은…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