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옹지마

2020-09-13 0 By 커피사유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참으로 기막힌 경우가 많다는 생각이 든다.

그 친구에게 주말에 전화를 걸었다. 주중에 바쁜 나머지 전화하지 못했기 때문에, 주말이라도 목소리를 듣고 싶었다.

나는 늘 그렇듯 안부를 물었다. 하지만 그 친구로부터 들은 소식은, 아직도 나의 가슴을 아프게 한다.

그 친구의 아버지가 돌아가셨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에게 문자를 보내 생일을 축하해준 그 친구에게 경외심과 존경심이 들었고, 나는 한없이 부끄러워졌다.